흑사병의 역사는 14세기 중반부터 시작되었지만, 그 이전에도 여러 차례의 전염병 유행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흑사병은 사실 세 번의 주요 대유행으로 나뉘며, 그 시기와 영향력에 따라 알아보겠습니다.
1차 대유행 (6세기)
흑사병의 첫 번째 유행은 6세기 중반, 비잔티움 제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당시 발생한 전염병은 '저스티니아노스의 대흑사병'이라고 불리며, 치사율 60%이상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10%를 사망시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전염병은 비잔티움 제국의 저스티니아노스 황제 시대에 발생하여,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2차 대유행 (14세기)
가장 유명한 흑사병의 대유행은 14세기 중반의 '유럽 대흑사병'입니다. 이 전염병은 1347년부터 1351년까지 유럽 전역에 확산되었으며, 전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을 사망시켰습니다. 이 시기의 흑사병은 중앙아시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상인들과 선원들을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유럽의 인구, 경제, 그리고 사회 구조에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3차 대유행 (17세기-18세기)
흑사병의 세 번째 대유행은 17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 발생하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러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흑사병이 발생하였으며,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망하였습니다. 이러한 대유행은 점차 감소하였으며, 그 원인은 개선된 위생 조건과 전염병에 대한 이해의 발전 등으로 추정됩니다.
왜 흑사병 의사들은 부리 모양 마스크를 썼을까?
17세기 초에 처음 기술된 이 복장은 크리스탈 눈마개가 달린 후드와 향긋한 약초와 화합물로 채워진 부리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에는 계피, 후추, 터펜틴, 구운 구리, 분말화된 독사 고기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 레시피는 2세기 그리스-로마 의사 갈렌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미아스마라고 알려진 독성 공기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나쁜 공기가 습지와 부패의 원천인 죽은 식물이나 동물 시체로부터 발산된 후 전염병을 퍼뜨리는 것으로 믿었습니다. 이전 세기에는 유럽 전역의 의사들이 이와 유사한 혼합물로 채운 금속 냄새 방지제를 들고 다녔으며, 부리가 손을 사용하지 않는 대안으로 진화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러한 복장의 나머지 부분에는 오일이 칠해진 가죽 가운, 부츠 및 장갑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는 초기 방호복 역할을 했습니다. 이는 아마도 피부의 모공을 통해 미아스마(공기 중의 유해한 물질)가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디자인된 것일 것입니다. 이것은 전염병이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전파된다는 기본적인 이해를 보여주지만, 이 의사들은 대부분의 경우 진짜 범인이 실제로는 균류 Yersinia pestis를 사람이나 동물 사이에서 전파하는 작은 벼룩이라는 것을 알 수 없었습니다. 역병 의사의 복장은 벼룩 물림으로부터 어떤 무의식적인 보호를 제공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복장을 한 의사들이 일반적으로 가운을 입은 동료들보다 더 나은 상황이었는지를 알 수 있을 만큼의 정보는 남아있지 않습니다.
흑사병 세 가지 증상
1. 가래톳 페스트 (림프선 페스트 또는 선페스트): 이 형태의 흑사병은 림프절의 감염이 주요 특징입니다.
- 2-6일의 잠복기 이후 발열 (38도 이상)
- 오한
- 근육통
- 관절통
- 두통
- 페스트균이 들어간 부위의 국소 림프절에서 통증과 부기 발생 (가래톳)
2. 패혈증성 페스트: 이 형태는 혈액 감염이 발생하여 전신에 영향을 미칩니다.
- 출혈성 반점
- 상처 부위의 출혈
- 범발성 혈관 내 응고증 (DIC)에 의한 말단부의 괴사
- 저혈압
- 신장 기능 저하
- 쇼크
3. 폐렴성 페스트: 이 형태는 흑사병의 가장 위험한 형태로, 폐에 직접 영향을 미칩니다.
- 급작스런 발열
- 두통
- 전신 무력감
- 빠른 호흡
- 호흡 곤란
- 기침
- 가래
- 흉통
- 각혈 증상
- 호흡 부전
- 심혈관계 부전
- 허탈
흑사병은 증상에 따라 다른 형태로 나타나지만, 치료가 늦어지거나 미치료시에는 모든 형태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흑사병의 역사는 인류에게 큰 충격과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전염병에 대한 인식과 의학의 발전이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현대 사회에서는 훨씬 더 발전된 의학 기술과 공중 보건 체계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염병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으며, 흑사병과 같은 대규모 대유행을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흑사병은 역사를 통해 전염병의 위험성과 대응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흑사병의 역사를 다시금 되짚어 보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전염병의 대처와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현대 사회에서도 전염병 확산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흑사병의 역사는 인류에게 전염병의 위험성과 그 대처 방법에 대한 교훈을 줍니다. 이러한 교훈을 기억하며 현대 사회에서도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한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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